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재활용 스마트폰 ‘갤럭시노트FE’가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이동통신시장이 과열에 가까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FE 출시 첫날인 7일 이통3사의 번호이동건수는 2만190건에 이르렀다. 이틀째인 8일에는 2만397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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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재생산 제품 '갤럭시노트FE'. |
최근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인 약 1만5천 건을 훌쩍 뛰어넘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천 건에 근접한 것이다.
이틀동안 SK텔레콤의 이용자수는 692명 줄어든 반면 KT는 528명, LG유플러스는 164명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화사고가 발생하며 리콜과 단종을 결정한 갤럭시노트7의 미사용 제품과 부품을 재활용해 생산한 갤럭시노트FE를 국내시장에 40만 대 한정으로 출시했다.
갤럭시노트7이 출시 당시 역대 최대 예약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흥행한 데 이어 갤럭시노트FE 출시 소식에도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비수기에 갤럭시노트FE가 출시되며 일부 유통점들이 대량의 불법보조금을 지급하고 는 것이 번호이동의 급증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FE의 출고가는 69만96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보다 30%정도 낮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