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2분기에 국내부문에서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휠라코리아는 백화점 채널의 부진 속에서도 국내부문은 흑자전환했을 것”이라며 “신발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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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
휠라코리아는 진입장벽이 높은 신발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 수수료와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고 ABC마트 등 주요 리테일러로 직접 납품하는 도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마진 측면에서 신발 매출의 30%를 도매로 전환하면서 재고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휠라코리아의 스포츠사업도 SPA(의류 제조·유통 총괄)화하면서 가격은 저렴해지고 신제품 출시주기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적절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휠라의 브랜드 가치회복을 놓고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지만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외사업부문(FILA USA)은 1분기에 지연된 오더가 2분기에 들어오면서 1분기보다는 상대적으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달러 기준으로 연간 매출이 지난해 보다 2.3% 줄 것으로 보이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 수익성은 훼손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 유통채널의 구조가 변화하면서 온라인 쪽 노출이 적은 휠라의 타격이 예상보다는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휠라는 지난해부터 하반기부터 온라인몰을 열었고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샵에 입점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482억 원, 영업이익 109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57.6%와 276.6%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