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 해외사업, 계약물류의 모든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CJ대한통운은 2분기가 전형적인 비수기이지만 택배와 해외사업에서 수송량이 늘어났다”며 “계약물류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2분기 실적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 모든 사업부문 고르게 성장해 실적 안정적  
▲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2분기 역시 해외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해외사업에서 2분기에 매출 5762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어났을 것으로 파악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해외 물류회사인 다슬로지스틱스와 이브라콤을 잇달아 인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 전체매출 가운데 계약물류가 비중 38%, 해외사업 33%, 택배부문이 29%를 차지한다.

택배부문도 최근 모바일쇼핑이 확대하면서 수송량이 급증하고 있다. 택배부문은 2분기에 매출 5083억 원을 거둬 지난해 2분기보다 13.8%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계약물류사업도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 덕분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계약물류사업은 2분기에 매출 55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났을 것으로 에상됐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해외사업에서 인수합병한 자회사들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추석연휴가 있는 점도 택배물량 매출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89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