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하반기부터 면세점 적자부담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을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SM면세점 적자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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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본사의 아웃바운드 사업이 순항하고 있으나 자회사들의 적자가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030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2775% 늘어나는 것이다.
패키지고객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9.7% 증가했고 5월 황금연휴 효과를 봤다. 지난해 일본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평균판매단가(ASP) 방어에도 성공했다.
본사의 수익성장에도 전체실적은 자회사들의 적자 탓에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이 연구원은 봤다.
하나투어는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부문에서 하나투어ITC, 마크호텔, SM면세점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2분기에 이 자회사 3곳의 적자가 1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면세점 규모를 축소한 덕분에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SM면세점의 적자는 상반기 180억 원 수준이었는데 하반기는 고정비용이 빠르게 줄면서 적자폭이 114억 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