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디스플레이가 구글이나 애플의 투자를 받아 중소형 올레드사업의 불확실성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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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5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1.04% 오른 3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고쳐썼다.
애플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받기 위해 직접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중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공식발표는 아직 없지만 구글과 애플 등의 투자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제조사들이 중소형 올레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체제를 반기지 않는 상황이라 공급사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신규공장에 투자결정이 시급한 상황이라 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사업은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요소로 꼽힌다”며 “이른 시일 안에 계획이 확정될 경우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높였다. 다만 주가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실제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경쟁력이 증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생산수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될 경우 실적전망과 주가가 모두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올레드사업의 적자폭 감소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