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GM의 전기차볼트(BOLT) 판매확대에 힘입어 3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부문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가 탑재된 GM의 전기차볼트가 올해 3분기 안에 미국 52개주 전역에서 판매될 것“이라며 ”LG화학의 중대형전지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전기차볼트 덕에 중대형전지에서 흑자전환 청신호  
▲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GM의 전기차볼트는 지난해 말부터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일부지역에서만 판매됐다.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전기차시장이 활성되어 있는 데 따라 시장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이 지역에 우선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볼트는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주로 판매됐지만 올해 5월까지 모두 5950대 팔리면서 미국 전기차 판매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전 연구원은 “전기차배터리 원료인 코발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원가에서 코발트 비중은 적은 편”이라며 “코발트 가격이 오르는 점보다 전기차볼트 판매확대 등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점이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3분기에 배터리부문에서 영업이익 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일곱분기만에 배터리부문 영업적자를 끊어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