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모바일D램의 수요감소에도 수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의 비중확대로 원가절감 효과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추정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
|
▲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6조8900억 원, 영업이익 3조500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조4200억 원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를 중심으로 D램의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며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의 실적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그동안 일부 증권사에서 나왔다.
하지만 어 연구원은 모바일D램의 수요감소에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평균판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는 D램의 21나노 미세공정과 낸드플래시 원가를 절감하는 3D낸드의 비중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며 “강력한 원가절감효과가 지속적인 실적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전망치와 비교할 때 전 세계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저평가받고 있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높아졌다.
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가 능성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바라봤다.[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