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절차에 들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6월3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돌입을 위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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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노사가 지난 5월11일 상견례를 하고 있다. |
기아차 노조는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찬반을 묻기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차 노조는 기아차가 제시한 통상임금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6월29일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아차 노사관계의 출발점은 상여금 통상임금 문제 해결”이라며 “회사의 제시안은 이 취지에서 벗어난 것이며 더는 성실한 교섭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회사가 제시한 안은 7년여 동안 통상임금 논의를 해소하기 위해 법원의 판례, 타 사업장 적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노조 측은 “통상임금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고 오히려 단협에서 후퇴하는 내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사가 대화의 끈을 놓은 것은 아니다“며 ”임금교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