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2분기에 실적이 후퇴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주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하반기에 해외에서 수주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상반기에 모두 66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내 올해 수주목표의 10%가량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에 수주할 것으로 예정됐던 프로젝트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현재 태국과 보츠나와 등과 모두 8억 달러 규모의 T-50 고등훈련기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반기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와 터키, 파라과이 등에서도 일감을 따내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에 3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후속지원 프로젝트와 기체부품 등에서도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유 연구원은 바라봤다.
하반기에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초기 수주물량만 모두 17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이 사업을 수주하면 일감을 한 번에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유력한 경쟁후보로 스웨덴 사브-보잉 컨소시엄이 꼽힌다.
6월 말에 비행성능 인증계획서를 제출하는데 연말에 최종적으로 입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완제기 판매가 줄어들어 2분기에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30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24.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