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가 LG그룹 계열사들에 반도체공급을 확대해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 후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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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 |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실리콘웍스의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올레드패널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실리콘웍스가 반도체공급을 늘려 올해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TV용 올레드패널의 생산라인인 E4-2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3분기 중소형 올레드을 생산하는 E5 라인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LG그룹에서 유일한 반도체 계열사로서 모바일용 및 TV용 올레드패널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 시스템사업부를 제외하고 올레드용 반도체인 패널구동 드라이버IC를 양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웍스는 중소형 및 대형올레드패널용 반도체사업에서 올해 매출 1700억 원~18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262억 원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그룹은 앞으로 올레드 및 생활가전용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설계하는 역할은 결국 실리콘웍스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매출 6520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5.2% 줄어드는 것이다.
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력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실리콘웍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용 및 올레드패널용 반도체의 공급이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