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헬스앤뷰티숍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올리브네트웍스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의 배경이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
|
▲ 올리브영 매장 모습. |
이에 앞서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은 4월 유통분야 납품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상반기에 카테고리 킬러의 불공정거래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킬러는 가전 건강 미용 등 특정 상품군 판매에만 주력하는 전문 소매점을 말한다.
올리브영과 같은 헬스앤뷰티샵을 비롯해 롯데하이마트 같은 가전양판점 등이 해당된다. 대부분이 대기업 계열사로 현재 수조원 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정위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
올리브영은 헬스앤뷰티숍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시장점유율 70%을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3년이면 CJ제일제당과 함께 CJ그룹의 가장 큰 수익원이 될 것으로 파악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부장이 2대주주로 지분 17.97%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자금줄로 주목받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5년 동안 매출이 연평균 39.4% 늘었다. 지난해 출점점포 수는 248개로 전년과 비교해 44.9% 증가했다.
지난해 CJ올리브네트웍스 매출은 1조5558억 원, 영업이익은 935억 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36.1%, 영업이익은 16.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