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자체 선글라스 브랜드를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29일 본점과 잠실점에 새로운 선글라스 브랜드 ‘오이일(Oeil)’ 점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
|
|
▲ 오이일(Oeil) 선글라스. |
오이일은 롯데백화점이 SM브랜드마케팅, 그랜드컴퍼니와 합작해 론칭한 브랜드다. SM브랜드마케팅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로 소매 및 캐릭터상품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랜드컴퍼니는 30년째 아이웨어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가성비가 높고 독특한 디자인을 내세운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롯데백화점도 자체적인 제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선글라스 상품군에서 국내 선글라스의 매출비중은 과거 5%대에서 지난해 30%로 급증했다.
오이일은 롯데백화점이 매장개발과 운영, 제품판매를 담당하며 SM브랜드마케팅은 브랜드 개발과 국내 안팎의 마케팅을 맡는다. 그랜드컴퍼니는 상품기획과 생산, 물류를 담당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어디서든 착용이 가능한 가볍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콘셉트로 삼았다.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을 대표하는 컬러와 패턴이 반영된 제품라인도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전략을 통해 오이일을 제 2의 젠틀몬스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2014년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했는데 월평균 매출 26억 원, 월 최고매출 48억 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선글라스의 매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브랜드가 주도하던 선글라스 시장에 가성비와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국내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