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올해 과일 체리 수송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체리는 항공화물 비수기인 여름철에 화물실적을 이끄는 효자품목으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캘리포니아 체리’ 2천 톤가량을 국내로 수송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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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화물비수기 효자상품인 체리 수송에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캘리포니아 체리’ 수송이 지난해보다 80%가량 늘어났다. 6월 중순까지 ‘캘리포니아 체리’ 수송을 마무리한 이후 6월 중순부터 미국 북서부의 체리 운송을 시작했다.
미국의 워싱턴주, 오리건주, 아이다호주, 유타주, 몬타나주 등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생산된 체리는 ‘워싱턴체리’로 알려졌는데 일조량과 기온 등 최적 조건에서 생산된 만큼 다른 지역 체리보다 당도가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체리 운송물량이 지난해 운송물량인 5372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체리 운송을 늘리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체리를 운송하는 주요노선에 임시 항공편을 배치했다. 여객기 화물탑재공간을 활용하고 물류회사에 판촉을 강화하는 등 수송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 전무는 “항공화물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는 데 대응해가며 신선화물과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체리 운송이 늘어난 데 힘입어 2~3분기 화물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미주노선 화물탑재율은 98%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