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이미지센서 반도체를 새 브랜드로 재편한 뒤 스마트폰과 전장부품분야에서 외부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동통신박람회 ‘MWC상하이2017’에 참가해 자체개발해 공급하는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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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해 공급하는 이미지센서. |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등 카메라를 탑재하는 기기에 사용돼 카메라모듈이 받아들인 이미지를 디지털신호로 변환해주는 시스템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이전부터 자체 이미지센서를 주로 갤럭시 브랜드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해왔고 고가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기술력이 높은 일본 소니의 이미지센서를 공급받아 적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미지센서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고가 스마트폰에도 자체개발한 제품의 탑재비중을 점차 늘려왔다.
아이소셀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부분 내부적으로 소비하던 이미지센서의 외부고객사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이미지센서 솔루션”이라며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처에서 뛰어난 화질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를 스마트폰뿐 아니라 고성능 카메라 탑재가 늘어나고 있는 전장부품분야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브랜드 이미지센서는 ‘브라이트’와 ‘패스트’, ‘슬림’과 ‘듀얼’ 등 4종류로 출시된다. 각 제품별로 성능을 차별화해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30일까지 MWC상하이2017에서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외에도 모바일과 가상현실, 웨어러블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