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해 중소형배터리 및 전자재료사업으로 중대형배터리사업의 부진을 만회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SDI가 올해 소형배터리사업에서 흑자전환하고 전자재료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 주가 신고가 경신, 흑자전환 가능성에 화답  
▲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삼성SDI는 올해 매출 6조2820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중국에서 중대형배터리사업이 맥을 못 추면서 이 사업에서 영업적자 2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갤럭시S8 판매호조에 따라 삼성SDI의 소형배터리 출하량이 대폭 늘어나고 노트북, 전기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원형배터리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타격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사업 역시 반도체 및 패널용으로 수요가 늘어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하반기부터 주요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올레드용 재료인 편광필름 및 인광그린호스트 등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말 증설을 마친 중국 우시공장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편광필름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에서 올해 매출 2조1090억 원, 영업이익 23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2.6% 늘어나는 것이다.

27일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2.03% 오른 17만6천 원으로 장을 마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갤럭시S8 판매호조로 삼성SDI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19일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