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에어컨 판매호조로 2분기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에어컨이 실적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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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6월 ‘에어컨 올스타 대전’을 맞아 고객들이 에어컨을 둘러보고 있다. |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늘었는데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주 연구원은 “여름철 무더위 학습효과로 에어컨 선구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조사들이 기후변화에 맞춘 부가기능을 추가해 사계절 가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모바일부문의 경우 4월 갤럭시S8 출시효과로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판매량은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 미치치 못하고 있다. 다만 저마진 카테고리라는 점에서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하이마트는 품목 다변화에 따른 마진개선에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롯데하이마트는 건조기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흐름에 따른 매출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마진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 연구원은 “신규 가전제품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전반적인 효율과 마진의 상승이 이어졌다”며 “온라인 고속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잠식이 완화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온라인채널의 영업이익률은 오프라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마진 하락의 위험도 높지 않다고 여 연구원은 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매출 1조130억 원, 영업이익 49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