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전 세계 시장동향과 판매전략 등을 점검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과 세계 보호무역주의 기조확산 등에 따른 해법을 찾아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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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는 26~27일 이틀 동안 세트와 부품으로 나눠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기로 했다. 26~27일 수원사업장에서 IM·CE부문 전략회의가 열리고 27일에 기흥사업장에서 DS부문 전략회의가 열린다.
DS부문은 권오현 부회장이, CE부문과 IM부문은 각각 윤부근·신종균 사장이 회의를 이끈다. 임원과 해외법인장 100여 명이 참석해 상반기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하반기 전략을 마련한다.
DS부문은 호황을 누리는 반도체 시장에서 2위와 격차를 벌리기 위한 방안과 함께 평택공장 가동 및 차세대 낸드플래시 판매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최근 파운드리 경쟁사인 대만 TSMC에 애플과 퀄컴 등 대형 고객의 물량을 내준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갤럭시노트8을 앞두고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성과와 판매전략을 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CE부문은 QLED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 방안을 검토한다. 미국 가전공장 신설 계획도 중요한 의제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린다. 이번 전략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첫 회의인 만큼 일자리 확충과 근로시간 단축 등 경제정책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