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만들면서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KB금융지주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각각 완전자회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
KB금융지주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89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나는 것이다.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4월17일부터 5월12일까지 미보유지분을 공개매수했다.
KB금융지주는 현재 KB손해보험 지분과 KB캐피탈 지분을 각각 94.3%, 79.7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7월7일 KB금융지주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은 22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KB금융지주와 주식교환 안건을 승인했다.
김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의 지분취득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은 1500억 원 안팎일 것”이라며 “KB캐피탈은 기존에 연결대상으로 회계처리되어 염가매수차익은 발생하지 않고 증가한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이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KB금융지주는 추가적인 실적개선도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염가매수차익과 같은 대규모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더라도 분기 순이익 규모가 7천억 원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이 완전자회사가 된 뒤에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