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매장인 일렉트로마트가 체험형 마케팅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에 남성과 젊은층의 유입이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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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운영하는 가전제품 매장 '일렉트로마트'. |
이마트는 2015년 일산 킨텍스 이마트 타운에 일렉트로마트를 처음 선보였다. 상품을 단순히 진열해 판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가전제품 체험, 드론, 무선조종자동차 시연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체험형 매장형태의 도입으로 쇼핑에 소극적인 남성과 주로 온라인채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20~30대를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성과를 냈다.
일렉트로마트 이용고객 가운데 남성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32.7%로 이마트의 남성이용고객 비중보다 5%포인트 높았다. 20~30대의 비중도 48%로 이마트 평균 35%를 훌쩍 웃돌았다.
이마트 죽전점 가전매장의 경우 지난해 8월 일렉트로마트로 리뉴얼한 뒤 가전매출은 56.6%, 전체매출은 1.4% 증가했다. 1~5월까지 누적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전매출 61.2%, 전체매출이 11.3% 늘어났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를 점차 ‘종합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으로 바꾸고 현재 11개인 매장 수도 올해 18개로 늘리기로 했다.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제품을 내놓고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그동안 일렉트로마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해왔다.
부산 센텀점에 수제맥주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 바’를 선보이고 죽전점과 판교점은 남성패션과 화장품 등을 가전매장에 접목했다. 최근에는 죽전점에 스크린야구와 오락실, 판교점에 주류전문점 와인앤모어를 입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