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로보틱스 지분 전부를 팔아 3500억여 원을 확보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2일 장이 시작되기 전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던 현대로보틱스 지분 전량(7.98%)을 모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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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
크레디트스위스(CS)와 NH투자증권이 블록딜을 주관해 21일 장이 마감된 뒤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주관사들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지분에 1~7%의 할인율 밴드를 제시했는데 최종적으로 6.215%로 할인율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현대로보틱스 지분 96만540주 전부를 팔아 3503억 원을 현금으로 확보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이번에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매각한 것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새로 생긴 신규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이 4월에 인적분할을 실시하면서 기존에 없던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의 출자고리가 생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