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며 4년 만에 10만 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기 주력사업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현상으로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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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22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5.26% 오른 10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 주가가 10만 원대에 오른 것은 2013년 4월 이후 약 4년만에 처음이다.
삼성전기가 글로벌 고객사에 판매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가 하반기부터 글로벌시장에서 극심한 공급부족을 겪어 가격이 크게 뛸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21일 “2018년까지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적층세라믹콘덴서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가파른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업체의 스마트폰에 탑재용량이 점점 늘고 있는 데다 전장부품분야로 신규 수요처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일본 무라타에 이어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확보하고 있다. 가격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