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백색가전’에서 벗어나 프리미엄제품으로 체질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가 차별화를 보여주는 프리미엄가전과 올레드TV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백색가전에서 탈피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프리미엄 전략으로 '백색가전' 이미지 벗어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는 올레드TV 및 대면적 UHDTV 등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TV의 판매가 확대돼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전세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시장에서 점유율 40.8%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데 힘쓰고 있다.

LG전자는 5월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LG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에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어시스턴트’를 연동했다. 앞으로 다른 스마트가전에도 이 서비스를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전 세계 가전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 속에서 스마트 및 인공지능가전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가전의 호조로 올해 2분기 매출 15조1350억 원, 영업이익 785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3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