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의 공모주 청약에 9천억 원에 가까운 시중자금이 몰렸다.

제일홀딩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전체 공모주의 20%인 407만6200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 모두 8425만7310주가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제일홀딩스 공모주 청약에 9천억 몰려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20.67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약 8720억 원이다.

제일홀딩스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2만7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13.98대 1을 기록했다.

제일홀딩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코스닥 최초로 패스트트랙(신속상장제도)을 통해 상장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제도는 연간 매출 1천억 원, 순이익 200억 원 이상의 법인의 상장예비심사기간을 30일로 단축하는 제도다.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는 "하림그룹 지주회사 제일홀딩스의 기업공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사로서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수직계열화 사업의 효율을 높여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