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국내에서 모델S를 정식 출시하면서 국내 전기차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20일 한국에서 모델S 90D의 고객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테슬라서비스센터에서 예약고객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출시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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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S 90D'. |
테슬라는 이날부터 한국에서 반자율주행시스템인 오타파일럿기능을 활성화하고 LTE 통신망도 고객들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 버전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모델S 90D는 환경부 인증을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378km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주행가능거리가 가장 길다. 상시 사륜구동시스템을 갖췄다. 제로백 4.4초로 다른 완성차회사의 400마력대 고성능 스포츠카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기본가격은 1억1310만 원이며 선택사양을 추가하면 최대 1억3560만 원이다. 환경부가 지급하는 전기차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
테슬라는 한국에서 고객인도에 맞춰 급속충전기 수퍼차저를 4곳에,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차저를 60곳에 설치했다. 고객들에게 연간 400kWh의 무료충전크레딧도 제공한다. 400kWh는 모델S 90D 기준으로 4회 완전충전 가능한 용량이다.
테슬라는 현재 한국고객 대상으로 모델S 75D와 모델S 100D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두 차량은 7월 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각각 9945만 원, 1억1310만 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는 내년에 한국에서 SUV인 모델X와 보급형인 모델3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