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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옥자'의 스틸이미지. |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독립극장에서만 개봉한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올라섰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옥자는 오후 6시4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이 10%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차지했다.
옥자의 선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CJ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사업자들이 옥자를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극장개봉 이후 3주가량의 유예기간없이 온라인과 동시상영하는 것은 영화산업의 생태계를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CJ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전국 극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옥자는 제작사인 넷플릭스가 극장과 온라인의 동시상영을 추진하면서 칸영화제 입성 당시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메가박스의 경우 배급사인 NEW와 협의를 해보겠다며 개봉 2주 전까지 여지를 남겨뒀으나 끝내 개봉하지 않기로 최종입장을 정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논의를 거친 끝에 넷플릭스 서비스와 극장의 동시상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19일 기준으로 옥자는 전국 79개 극장과 103개 스크린에서 상영이 확정됐다. 서울에서는 씨네큐브, 서울극장, 씨네큐브광화문, 아트나인, KU씨네마테크, 대한극장 등이 개봉을 결정했다. 개봉일은 29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