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다음 회장 1차 후보에 올랐던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후보에서 물러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전 부행장은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전 부행장은 KB금융 이사회가 지난 2일 3차 회추위를 열어 선정한 1차 회장후보 8명 중 한 명이다.  그는 내부인사 출신 후보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KB금융에서만 경력을 쌓아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김 전 부행장은 1982년 국민은행에 들어온 뒤 지난해까지 31년 동안 KB금융에서 일했다.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이 지난해 6월 사임한 이후 1개월 동안 행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김 전 부행장은 SGI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으로도 꼽히는데 KB금융지주 회장보다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에 더 뜻을 두면서 후보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행장이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KB금융 회장후보는 7명으로 줄었다.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