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오히려 높아졌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83%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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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0%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야당의 반대와 여러 논란이 뒤따르고 있으나 3주 연속 역대 대통령 가운데 직무 긍정률 최고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사가 시작된 13일에 야당의 반대가 거셌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는데 국정수행 지지율은 직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국성수행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93%로 가장 높았고 40대(92%), 20대(91%), 50대(73%), 60대 이상(69%)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에서 99%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고 인천·경기는 84%, 서울은 80%, 대전·세종·충청은 78%, 부산·울산·경남은 77%, 대구·경북은 76%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의 95% 이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8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69%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의견(37%)보다 부정적인 의견(45%) 비율이 높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사 잘한다’ 등이 꼽혔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인사 논란’, ‘공약 실천 미흡’(1, '독단적, ‘일방적, 편향적 업무처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0%,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7%, 정의당 7%, 바른정당 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서 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