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차 출시에 힘입어 광고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현대기아차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신차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반기 광고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이노션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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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희 이노션 대표. |
현대차 제네시스는 국내에서는 9월, 미국에서는 4분기에 G70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SUV 코나도 조만간 출시된다.
문 연구원은 “G70과 코나 모두 예전 모델보다 차종이 상대적으로 작고 코나는 SUV인 만큼 글로벌 판매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도 최근 스팅어를 국내에 출시했고 앞으로 해외에도 내놓는다.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중국 전략형 SUV ‘K2 크로스’, K9 후속모델 등의 출시도 이어진다.
문재인 정부 들어 광고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문 연구원은 “5월부터 대형 광고주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고 마케팅활동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이노션 영업이익의 54%가 하반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 광고경기예측지수는 117.1로 나타나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노션이 조만간 북미시장에서 광고 대행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문 연구원은 “기아차 북미법인과 외부 광고대행사의 계약이 올해 말 만료된다”며 “이노션이 이 대행 건을 내부화하기 위해 현지 대행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르면 3분기에 인수가 완료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노션은 1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6400억 원가량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션은 이 현금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에 최대 3개의 인수 및 투자 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