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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코나' 공개행사에서 제품설명을 하고 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소형SUV 신차 코나를 놓고 자신감을 보이며 코나를 시작으로 SUV제품군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대자동차가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소형SUV 코나 공개행사를 열었다.
정의선 부회장, 임병권 해외영업본부장 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공영운 홍보담당 부사장, 조원홍 마케팅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이상엽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등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코나는 현대차의 첫 글로벌 소형SUV모델이다. 코나가 겨냥하는 글로벌 소형SUV시장은 2010년 48만5천 대에서 2016년 463만7천 대 수준으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연 평균성장률은 45.6%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차급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부진이 깊어지고 있어 코나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대차는 이례적으로 세계에서 사전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정 부회장이 이날 행사에서 직접 제품설명을 맡기도 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소형SUV시장 진출이 늦었지만 ‘완성형 소형SUV’ 코나를 출시해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부회장은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코나 개발에서 무엇보다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온전히 상품성에 반영하고자 했다”며 “스마트한 소비자이자 건전한 도전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의 소형SUV에서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가치들을 동시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14일부터 코나의 사전예약을 받고 6월 말에 판매를 시작한다. 8월부터 유럽, 12월부터 미국 등 해외에도 수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소형SUV시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개성강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차급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투싼, 싼타페 등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코나에 적용했다. 또 코나는 일반형 모델과 현대차의 튜닝브랜드인 튜익스가 적용된 모델을 별개의 트림으로 제공된다.
코나는 상위차급에 적용되는 1.6 가솔린터보 GDi엔진, 1.6 디젤 eVGT엔진을 채택해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1.6 가솔린터보 모델은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와 조합되며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포함한 4륜구동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국내 신차안전도평가, 유럽 유로NCAP, 미국 스몰오버랩테스트 등 전세계 충돌시험에서 최고 안정등급 획득을 목표로 코나를 개발했다. 이를 위해 초고장력강판과 핫스탬핑공법이 적용된 부품을 확대적용하고 충돌 시 충격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다중하중경로 구조를 적용했다.
또 △운전석과 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샤시통합제어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세이프티 언락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선택사양으로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 △운전자부주의경고(DAW) △후측방충돌경고(BCW) △후방교차충돌경고(RCCW)등이 포함된 현대차의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스마트센스’를 제공한다.
일반형모델의 트림은 △스마트 △모던(모던 팝, 모던 테크, 모던 아트 포함) △프리미엄 등 크게는 3가지이다. 세부적으로 6개의 트림으로 나눠 고객들이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스마트 1895~1925만 원 △모던 2095~2125만 원 △모던 팝, 테크, 아트 2225~2255만 원 △프리미엄 2425~2455만 원에서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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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코나'. |
튜익스가 적용되는 플럭스 모델은 트림별로 △듀얼 머플러 △프론트 스커트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커트 △리어램프 가니쉬 등의 전용 외관 디자인 장착품과 △전용 내장 칼라 △블랙 헤드라이닝 △블랙 하이그로시 베젤 등으로 구성되는 내장디자인 장착품 등을 적용할 수 있다.
가격은 △플럭스 모던 2250~2280만 원 △플럭스 프리미엄 2460~2490만 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680~2710만 원에서 책정된다.
가솔린엔진모델 기준가격이며 디젤엔진모델은 195만 원 더 비싸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ix25, 인도에서 크레타 등 소형SUV를 판매하고 있고 준중형SUV 투싼, 중형SUV 싼타페, 대형SUV 맥스크루즈도 팔고 있다.
코나를 출시한 데 더해 코나보다 더 작은 소형SUV와 싼타페보다 더 큰 대형SUV를 추가해 완전한 SUV제품군을 갖추기로 했다. 또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