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사에서 올레드패널 사업전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7.74% 오른 3만76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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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증권사들이 이날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와 중소형 올레드사업을 놓고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중화권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올레드패널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독주체제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대형과 중소형 올레드패널에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이상적인 상황을 맞았다”며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구글 등 중소형 올레드패널 물량확보를 노리는 기업들에 직접 생산투자를 지원받아 시장진출을 더욱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올레드TV패널은 이미 성장국면에 접어들어 2020년까지 연평균 55%에 이르는 매출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소형 올레드도 투자 위험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는 기존 3만5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대폭 높아졌다.
유 연구원은 그동안 LCD업황 불확실성이 LG디스플레이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지만 올레드패널에서 성장전망이 뚜렷해지며 주가도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