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스마트폰용 부품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기가 카메라사업 및 기판사업 등에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의 기존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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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매출 7조3600억 원, 영업이익 358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추정치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5.5% 올려잡은 것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카메라모듈 및 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스마트폰용 부품의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하반기에 삼성전자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한다”며 “중국고객사에도 듀얼카메라의 공급이 늘어나 삼성전기가 카메라사업에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카메라사업에서 지난해보다 60.5% 늘어난 매출 3조319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박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의 두께는 얇아지면서 성능은 높아지고 있다”며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하반기부터 주요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올레드패널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을 확대해 기판사업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에 독점으로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