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힘으로 화장품부문의 실적악화를 이겨낼 것으로 전망됐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생활건강은 비화장품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화장품부문의 실적 악화를 상쇄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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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07억 원, 영업이익 90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사드보복 여파로 화장품부문의 실적부진이 이미 예상됐다”며 “생활용품 경쟁력 강화와 음료용품의 가격인상으로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의 고급화 전략과 홈케어제품의 적극적 시장공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대표제품인 ‘온더바디’와 ‘페리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21%, 11%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음료부문도 탄산과 비탄산계열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인상된 음료수 가격 덕에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서 비화장품부문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49.8%로 높아졌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화장품부문의 실적회복은 여전히 큰 숙제”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