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80%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 82%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설문에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10%, 의견 유보는 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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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한국갤럽 관계자는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며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에서 90% 내외, 50대 79%, 60대 이상에서 66%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50대는 3%포인트, 60대 이상은 1%포인트가 낮아졌다.
지지정당별로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약 95%,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약 8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가운데서는 42%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긍정적 평가(38%)를 소폭 앞섰다. 지난주에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는데 뒤바뀌었다.
국정수행 지지자는 소통·공감 노력(19%), 인사(9%),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실천(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개혁·적폐청산(5%), 소탈·검소함·탈권위적(5%), 전 정권보다 낫다(3%), 추진력·결단력·과감함(3%), 통합·협치·화합(3%)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살펴보면 인사(20%), 북핵·안보(10%), 친북성향(9%), 과도한 개혁·성급함(8%), 사드문제(8%) 등이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8%, 바른정당·정의당 7%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갤럽에서 7일~8일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