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설립된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의 운영이 완전히 정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제70회 원안위 전체회의를 열고 ‘고리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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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1호기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18일 24시부터 완전히 정지된다. |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6월에 고리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원자력안전위는 고리1호기의 가동을 중단할지 여부를 놓고 1년 동안 관련 사항을 검토해왔다.
원자력안전위는 “고리1호기가 영구정지된 이후에도 안전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다고 판단해 운영변경허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고리1호기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상업용 원자로다. 1977년 완공된 이후 1978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해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일정부분 충촉하는데 기여했다.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된 2007년에 10년의 연장운영이 결정되면서 모두 40년 동안 전력을 생산했다.
원자력안전위 결정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 24시부터 고리1호기 가동을 멈추고 핵연료를 냉각한 뒤 2022년부터 원전 해체작업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에 신고리 5·6호기를 비롯한 신규 원전의 건설을 중단하고 40년 뒤에는 탈원전 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