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238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날보다 18.12포인트(0.77%) 오른 2381.69로 거래를 마쳤다. 2일(2371.72) 이후 일주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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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9일 전날보다 18.12포인트(0.77%) 오른 2381.69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중에 2385.15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로 새로 썼다. 5일(2376.83) 이후 4거래일 만이다.
‘트럼프 탄핵위기’가 한풀 꺾이면서 미국증시의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오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8일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개입을 폭로했지만 기존에 알려진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24.38포인트(0.39%) 오른 6321.76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84포인트(0.04%) 오른 2만1182.53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65포인트(0.03%) 상승한 2433.7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46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764억 원, 기관투자자는 3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물산(-3.51%)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 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만7천 원(2.08%) 오른 230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월26일 이후 2주 만에 230만 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600원(2.82%) 상승한 5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밖에 삼성전자 우선주와 네이버 등도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우선주 2.14%, 네이버 7.87%, 한국전력 0.11%, 포스코 1.85%, 삼성생명 0.42%, 신한지주 1.01%, KB금융 0.36%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8포인트(0.62%) 오른 674.15로 장을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4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