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스팅어 출시 초반에 높은 예약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가 5월11일부터 6월7일까지 영업일 기준 19일 동안에 스팅어 2700여 대를 예약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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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스팅어'. |
기아차는 스팅어를 매달 1천 대씩, 올해 모두 8천 대를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팅어가 출시 초반에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기아차가 올해 스팅어 판매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
스팅어 예약고객 가운데 84%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 30대가 30.6%, 40대가 34.5%, 50대가 15.8%였다. 기아차는 스팅어 주요 고객층을 30~40대 남성들로 예상했는데 예약판매 결과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엔진별로 3.3터보 가솔 모델이 48.7%를 차지했다. 트림별로 3.3터보 가솔린모델의 GT 트림이 44.3%로 가장 높았고 2.0터보 가솔린과 2.2 디젤 모델의 플래티넘 트림이 44.1% 보였다.
선택사양 채택율은 상시 사륜구동(AWD)이 50.4%, 브렘보 브레이크 및 19인치 타이어가 68.2%, 드라이브 와이즈가 66.2%를 나타냈다.
외장색상 선택비중은 스노우화이트펄이 28.1%로 가장 높았다. 국내 고객들은 무채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큰 데도 하이크로마레드는 13.2%로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스팅어는 기아차의 첫 번째 스포츠세단이다. 기아차는 스팅어에 이어 내년에 k9 후속 모델을 출시하는 등 후륜구동 기반의 고급차 제품군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팅어의 경쟁차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 수입차가 꼽힌다. 하지만 스팅어는 경쟁차보다 적게는 1천만 원에서 많게는 5천만 원까지 싸다.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터보 가솔린 프라임 3500만 원, 플래티넘 3780만 원 △3.3터보 가솔린 마스터즈 4460만 원, GT 4880만 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 원, 플래티넘 4030만 원이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팅어 시승행사에서 “스팅어는 출시 이후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고객들의 상품 및 체험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