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가 인공지능(AI)스피커 판매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성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5일 “인공지능스피커는 사물인터넷(IoT)을 제어하는 핵심기기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가온미디어의 실적이 올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온미디어, 인공지능스피커 판매로 올해 실적 순항  
▲ 임화섭 가온미디어 대표.
가온미디어는 올해 매출 5004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34.9% 늘어나는 것이다.

셋톱박스 제조기업인 가온미디어는 사물인터넷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관련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에 공급하는 인공지능스피커 ‘기가지니(GiGa Genie)’가 올해 1월부터 판매되면서 가온미디어의 인공지능스피커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한다.

구 연구원은 “2분기부터 기가지니 매출이 가온미디어의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가온미디어의 인공지능스피커 매출은 350억 원을 기록하고 2019년에는 893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구 연구원은 “가온미디어가 올해 미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셋톱박스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셋톱박스 매출은 올해 4654억 원을 기록하고 2019년에는 5453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