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4조 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300억 원을 들여 러시아 냉동식품업체 라비올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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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라비올리 인수를 최종 완료한 후 축하 메시지 및 경영방침,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라비올리의 모든 인수절차를 마쳤으며 라비올리의 회사이름을 'CJ 라비올로 러시아'로 바꿔 출범한다.
라비올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3위권 업체로 지난해 매출 450억 원을 거뒀다. 러시아 만두인 ‘펠메니’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적극적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라비올리를 러시아 최고의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0년까지 매출 2천억 원을 내 냉동만두 시장 1위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주력상품인 냉동만두시장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냉동만두시장은 1조5천억 원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2년간 동안 13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설비와 인프라를 확대한다. 내년부터 대표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현지 생산하는 한편 러시아 식문화를 반영한 신제품도 출시해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냉동만두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메이저 가공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