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이며 책임경영에 의지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일 손 사장이 자사주를 1만2524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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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손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7950원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모두 1억 원 가까이 들였다.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주가를 부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5월26일 장이 끝난 뒤 5천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보유자가 미리 약속된 가격에 발행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말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최초 발행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큰 데다 시장에 풀리는 주식 수도 늘어나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기 쉽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5월26일 9010원이었으나 29일 7790원으로 13.5% 하락했다.
1일도 주가는 7950원으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0.25%(20원) 떨어지며 4거래일째 8천 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