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사업부 분할로 방산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1일 “한화테크윈은 회사분할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종합방산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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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
한화테크윈은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상방산과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 등 3개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주주총회에서 분할안건이 통과되면 한화테크윈 종속법인은 항공기엔진과 감시카메라, 산업용로봇부문만 담당하게 된다.
신설법인인 한화다이나믹스(가칭)는 자주포와 전투용차량 등의 제조·판매를 담당하고 한화파워시스템(가칭)과 한화정밀기계(가칭)은 각각 압축기·발전기사업과 칩마운터사업을 맡는다.
한화테크윈은 회사분할로 방산사업을 항공기엔진 및 유도무기, 지상무기, 기타사업 등의 3부분으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의 사업재편으로 한화그룹은 방산사업을 하고 있는 여러 계열사의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봤다.
이 연구원은 “항공기엔진 및 유도무기사업은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와 탄도탄 제작기술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K9자주포 사업은 한화테크윈의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와 체계기술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