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에너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서울대학교 학부생 100여 명을 신청사에 초청해 서울시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는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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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
박 시장은 ‘지속가능 발전의 도시, 서울’ 이라는 주제로 ‘원전 하나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탈 원전과 에너지소비절약 등을 사회적으로 요구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특강은 서울대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강좌를 진행하는 윤순진 환경대학원 교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강의가 끝난 뒤 서울도서관 신청사 에코하우스를 둘러보며 서울시 에너지 정책을 체험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월에도 기자설명회를 열어 “지난해 4.2%였던 서울의 전력자립률을 2020년까지 20%로 올리겠다”며 “이제 에너지 살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서울시를 비롯해 정부도 최근 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민관협동 ‘에너지신산업협의회’ 1차 회의를 열어 에너지 관련규제를 올해 안에 완화하기로 했다. 소규모 사업자들의 시장진입을 돕기 위해 시장규율을 유연하게 바꿔 진입장벽을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발전을 통해 만든 전기는 물론이고 '아낀 전기'도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에서 절약한 전기를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오는 11일부터 개설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