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C&C부문이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인 에이브릴(Aibril)을 활용해 과도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데 나선다.
SKC&C는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 유광사홀에서 SKC&C 안정옥 사업대표와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공동개발 및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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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옥 SKC&C 사업대표 부사장. |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감염병과 항생제 관련 국내외 논문, 가이드라인, 약품 정보, 보험 정보 등 방대한 양의 의료 문헌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치료 케이스와 노하우를 학습해 환자 증상에 맞는 항생제 추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클라우드 기반 형태로 제공되며 의료진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해 환자정보에 적합한 항생제를 추천받는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입력된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생제 처방 방법과 주기, 추천 근거를 제공한다. 또 항생제 처방시 부작용, 주의 사항은 물론 보험적용 여부 등의 정보도 제공해 처방 신뢰도를 높여 준다.
SKC&C 관계자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이 인구대비 OECD 1위인 상황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통한 항생제 오남용 방지가 시급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SKC&C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를 조속히 개발해 내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정옥 SK C&C사업 대표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건강한 사회와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의료 산업을 창출하여 글로벌 의료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효명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에이브릴의 개발을 통해 인류를 위협하는 항생제 오남용과 슈퍼박테리아에 전 세계의 모든 의료진이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