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소비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스마트폰 V10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버전 ‘누가’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LG전자는 24일부터 국내에 출시된 V10을 대상으로 누가 업데이트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LG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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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2015년 출시한 'V10'. |
안드로이드 누가 버전은 지난해 말 구글이 공개한 최신 운영체제로 스마트폰 G6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지난해 출시된 LG전자의 G5와 V20에도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LG전자는 당초 2015년 출시된 G4와 V10에는 누가 업데이트를 배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상대적으로 오래된 제품인 만큼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출시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제품에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는다며 거세게 반발하자 LG전자는 뒤늦게 G4와 V10에도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며 계획을 바꿨다.
G4는 늦어도 7~8월 안에 업데이트가 실시될 것으로 예정됐다.
LG전자는 G4와 V10에 누가 업데이트를 실시할 때 일부 앱이 호환되지 않거나 소프트웨어 동작이 불안정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업데이트 설치 여부를 소비자가 직접 결정하도록 했다.
안드로이드 누가 버전은 이전 운영체제인 ‘마시멜로’와 비교해 인터페이스 편의성이 높아졌고 데이터 절약 기능 등이 새로 추가됐다.
LG전자는 해외에 출시된 G4와 V10에도 통신사 등에 협의를 거쳐 업데이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