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에 신제품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에 3D 안면인식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며 “올해 카메라사업에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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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3096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9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애플이 부품공급사를 추가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LG이노텍이 올해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부터 애플에 단독으로 듀얼카메라를 공급해 실적증대에 톡톡히 수혜를 봤다.
하지만 LG이노텍이 아이폰용 신제품 모듈을 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카메라모듈의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제품인 3D 안면인식 모듈을 올해 3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제품이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8에 도입되는 것으로 바라봤다.
애플이 아이폰8에 듀얼카메라 탑재를 늘리고 있는 점도 LG이노텍에 호재다. 듀얼카메라는 싱글카메라보다 단가가 높은 만큼 실적증가에 더욱 보탬이 된다.
LG이노텍의 카메라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올해 매출 4조1458억 원, 영업이익 27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5.4%, 영업이익은 14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