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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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시민문화제 '사람사는 세상이 돌아와!' 에서 20일 시민들이 추모문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번 추도식 참석인원은 3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주기 추도식에는 6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9년여 만에 집권한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도 이번 추도식에 대거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해 직접 인사말을 한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묘소를 참배하며 “대선과 정권교체, 국정운영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던 만큼 더욱 감회가 새로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도부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영주 최고위원 등과 국회의원 60여 명은 이 자리에 함께 하기로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정세균 국회의장,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도 참석한다.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불참하고 박맹우 사무총장이 대신 참석한다.
정 원내대표 측은 “모든 대통령 추도식에 당 지도부가 꼭 참석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민주당 지도부가 온 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도식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사로 시작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추모발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공식 추도사로 이어진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추모시 낭송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이후 헌화 분향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노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노무현입니다는 실시간 예매율 10%를 웃돌며 예매순위 3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예매율로는 1위다. 노무현입니다는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어려움 끝에 대선후보 1위에 오르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25일 개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