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실적은 리니지M의 흥행규모에 달려 있다”며 “리니지M이 하루 평균매출 15억 원을 낼 경우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각각 85%, 330%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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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에 기반한 모바일게임이다. 6월21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가입자가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도 엔씨소프트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올해 하반기에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의 11% 가량을 지식재산권 로열티로 받는 것으로 추정한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조 4341억 원, 영업이익 46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인기게임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잇따라 내놓는다”며 “모바일게임 위주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