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이 구조조정의 부담에서 벗어나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두산이 올해 자체사업뿐 아니라 종속기업의 실적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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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두산은 자체사업인 전자부품부문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매출처를 다변화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거래처를 계속 확보하고 있어 생산능력을 확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향후 외형성장도 기대된다.
산업차량부문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밥캣 등 두산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계열사들도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두산 계열사들은 구조조정의 굴레에서 벗어나 수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은 계열사 구조조정을 실시한 탓에 2015년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구조조정을 진행한 효과를 봐 과거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6855억 원, 영업이익 1조126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