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가 가격비교 대상을 확대하면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다나와는 올해 카테고리 다각화로 본업(온라인 가격비교)인 제휴쇼핑부문에서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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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현 다나와 회장. |
다나와는 올해 매출 925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6%, 영업이익은 37.9% 늘어나는 것이다.
다나와는 온라인에서 제휴쇼핑몰(G마켓과 옥션 등) 및 오픈마켓(티켓몬스터 등)의 상품을 모아 가격비교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결제를 해당 사이트에서 하도록 넘겨주는 제휴쇼핑사업을 본업으로 두고 있다. 소비자가 다나와를 통해 물건을 사면 해당 마켓으로부터 일정비율의 수수료(1.5%~2%)를 받게 된다.
다나와는 올해 4월에 여행부문의 가격비교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특히 패키지여행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일정을 기준으로 잡고 패키지여행을 검색할 수 있어 경쟁업체의 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정 연구원은 봤다.
정 연구원은 “다나와는 현재 가격비교 쇼핑시장에서 점유율이 10%수준”이라며 “전방산업(산업의 흐름에서 소비자에게 가까운 산업)인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소비패턴 증가에 긍정적 영향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나와는 본업 외에 PC부품의 판매중개를 통한 수수료도 받고 있다. 다나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비브랜드PC는 브랜드PC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직접 부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게임 등 고사양 그래픽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VR(가상현실)사업이 확대될 경우 가성비가 좋은 PC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나와의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