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면세점,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LG생활건강은 17일 전날보다 2.46% 오른 100만 원에 장을 마쳤다. LG생활건강 주가가 100만 원을 넘은 건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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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해 9월 100만 원대가 무너진 뒤 최근까지 80만 원 아래에서 밑돌았다. 그러나 문재인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5월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5월 들어 주가 상승률만 17%가 넘는다.
다른 화장품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71% 오른 3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화장품은 8.23% 오른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밖에 코리아나(7.39%), 잇츠스킨(6.82%), 토니모리(4.29%), 코스맥스(2.31%) 등도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면세점과 여행 등 중국인 관광객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의 주가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주가는 4.63%, 신세계 주가는 3.09% 올랐다. 중국에서 사실상 사업이 마비됐던 롯데쇼핑 주가도 2.58% 오른 27만8천 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여행업종에서는 하나투어(5.49%), 롯데관광개발(6.94%) 주가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18%, 키이스트 주가는 2.54% 올랐다.
이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걸었다. 중국 국가주석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어 14일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방중한 우리정부 대표 박병석 단장을 인민대회당에서 직접 접견하기도 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