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추가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경남 거제 본사에서 열린 18회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채의 액면총액 발행한도를 기존 2조 원에서 4조 원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대우조선해양, 사채 발행한도 4조로 변경안 승인받아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안이 확정된 뒤 출자전환이 이루어질 때를 염두에 둔 것이다.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절반이 주식으로 바뀔 때를 대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이사회도 열고 한도약정금액을 2조9천억 원 늘리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자금이 모자랄 경우에만 돈을 빌릴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인도대금을 받는 즉시 이 돈을 갚아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